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전여옥 작가는 "김 원장이 다녀온 것은 출장이 아니라 외유"라며 "여비서까지 비즈니스석을 타고 간 것은 문제가 있다. 김 원장이 처음이지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작가는 논란이 갈수록 커지는 것과 관련 "앞으로 김 원장에 대한 제보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혼까지 탈탈 털리기 전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까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분명 문제가 될 부분은 있다. 하지만 김 원장이 지명될 때부터 금융개혁과 관련해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출장의 합목적성과 업무 적합성, 해야할 일 등을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9대 국회까지는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부분"이라며 "다만 관행이었다 해도 스스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지적받을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죄송하지만, 업무와 상관없는 로비성 외유는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