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무차입 공매도를 벌인 삼성증권에 대해 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 당국 중심으로 분명하게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 리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거래 사태에 관해 "벌어지지 않아야 할 일이 생겼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천원 대신 1천주를 배당해 28억3천만주가 계좌에 잘못 입고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유령주식'이 거래하는 결과가 발생했고 특히 배당받은 직원 16명은 501만2천주를 팔기까지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증권사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를 암암리에 벌여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하며 청와대 청원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부총리는 "삼성증권의 허술한 내부시스템 점검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가 벌어진 데 대해 제도 점검을 통해 분명히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에서도 (무차입 공매도가) 있을 수 있다"며 "점검을 확실히 해보고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직원들이 주식을 판 데 대해서는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파는 행위가 나타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 당국에서 확실한 점검과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디시 한번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