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경제에 소개된 웰다잉을 이끄는 ‘분당 봉안당 홈’ 화제

입력 2018-04-09 11:10


현재 우리 삶의 화두로 ‘웰다잉(Well-dying)’이라는 키워드가 화제를 모으며 ‘죽음’이라는 단어를 회피했던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인생을 품위 있게, 존엄하고 평화롭게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웰다잉’은 고령화시대 및 가족 해체, 1인 가구 확산에 따른 고독사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웰다잉’이 ‘웰빙’의 종착역이라 말하는데, 이는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지향하는 많은 이들의 오랜 염원인 ‘웰빙(Well-being)’의 마지막 종착지가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웰다잉’은 ‘준비 없는 이별’을 벗어나 ‘죽음’이라는 준엄한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SBS 생활경제’의 라이프&트렌드 코너에서는 지난 5일 ‘이제는 웰다잉 시대’라는 제목으로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웰다잉’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임종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수의를 입고 유서를 작성해 자신의 죽음을 직접 경험해 보는 장면과 함께 화장 문화가 발달되면서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난 봉안당의 발 빠른 변화를 전하며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분당 봉안당 홈’을 찾아 우리의 이별문화를 엿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화제가 된 ‘분당 봉안당 홈’은 다가온 ‘웰다잉’ 시대와 발맞춰 새로운 추모문화로 나아가고자 하는 봉안당으로, 서울 근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808일원에 위치했다. 이곳은 금계포란형(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지형의 풍수학적 명당으로 소문난 영장산에 터를 잡았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서재형 안치실’은 아름답고 아늑한 분위기의 유럽 왕실도서관 같은 서재형태로 설계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항아리 형태의 봉안함을 사용하는 봉안방식을 버리고 가죽양장서적 형태로 제작돼 특허를 받은 ‘홈 북’의 봉안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납골당과는 다른 고품격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House of Memory & Eternity’의 의미를 담은 ‘홈 북’은 가족이 남길 수 있는 방명록, 고인이 평소 아끼던 애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유품보관함이 담겨있다. 이 봉안함은 소재 및 디자인의 맞춤 제작은 물론이고 추모문자도 원하는 대로 삽입 가능해 고객의 취향과 원하는 바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또한, 이중구조의 밀폐방식으로 제작해 외부 노출과 부패의 염려를 줄였으며, 도난을 방지하고자 위치추적장치를 장착해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품함의 경우 유족에게 전용열쇠를 지급해 언제든지 방문해 열어볼 수 있게 했다.

‘분당 봉안당 홈’은 눈높이에서 손쉽게 ‘홈 북’을 꺼낼 수 있는 한정된 수의 ‘로얄단’ 이 존재하는데 이 ‘로얄단’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선점이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