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북 칠곡에서 추락한 공군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이 모두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공지한 바와 같이 사고기 잔해 주변에서 영현의 일부를 수습해 부대로 옮겼다"며 "어제는 한 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알렸지만,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 2명으로 확인됐다. 2명 모두 순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는 지난 5일 오후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에 추락했다. 이 전투기에는 조종사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가 타고 있었다.
사고 전투기는 다른 전투기 4대와 함께 2 대 2로 편을 짜 교전 연습을 하는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복귀하다가 추락했다는 게 공군 측 설명이다.
공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45분께 입산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며 "항공기 잔해와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 등을 수거하고 시신 수습도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투기 조종사 순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