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현정 앵커
- 안지영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Q.>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먼저 화장품주 최근 흐름과 실적은 어떤지 짚어주실까요?
안지영 :
1분기까지는 지난해 높은 베이스(사드 영향이 3월 중순부터 시작됨)로 실적 부담이 있다. 반면에 작년 2분기 기저효과로 2분기 부터는 실적에 대한 부담은 완화 될 전망이다.
Q.> 연구원님은 중국 출장도 많이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중국의 한한령 해제 약속이 이번에도 립서비스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내 분위기와 중국 시장 현황은 어떤지 진단해주실까요?
안지영 :
이번에 중국을 다녀온 소감을 한 마디로 전하라면, 충격적이다. 대단하다라는 감탄사로 표현된다.
Q.> 그렇다면 연구원님이 주목하고 있는 화장품주 탑픽을 꼽아주신다면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요?
안지영 :
코스맥스입니다. 중국의 로컬 브랜드들의 강한 라인업으로 중국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가 매우 활발하고, 제품력도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특히 기초에서 색조 화장품으로 활발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전문 제조업체인 코스맥스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2018년 화장품주 전망과 투자전략 조언 부탁드려요?
안지영 :
단순히 사드가 해소되었다고 과거의 무주공산의 중국 화장품 시장 및 거래를 생각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고 브랜드들 또한 그 숫자가 우세합니다. 그래서 사드 이후의 중국 관련 화장품 전략은 단순한 모멘텀 보다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고도화되는 시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업체를 선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Q.> 이번엔 유통주를 한번 짚어볼까요, 사드 해소 기대감으로 유통주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통주 흐름과 기업 실적은 어떤가요?
안지영 :
순수 내수 업체는 최저임금인상과 유통업 규제로 인한 고정비 증가가 일단 부담이다. 최근 내수주에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신세계는 순수한 내수 실적보다는 남대문 백화점 본점 내 면세점의 롯데면세점 대비 반사 이익 효과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금번 중국 방문을 통해서 확인되는 리테일의 큰 흐름은 온오프라인간의 융합이다. 그래서 오히려 중국 롯데마트의 철수는 사드 문제를 떠나 중국 내 알리바바슈퍼(허마센셩, 盒??生/ 알리바바는 지난 3년간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지속적으로 인수합병, 한국으로 치면 지마켓이 이마트를 인수했다고 볼 수 있음) 의 파급력이 대단하다. 지난해 25개 점포, 현재 40개, 연말 700개, 2020년 2천개를 제시하는데 그동안의 오프라인 업체 인수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롯데마트는 사드 이슈를 떠나서 중국 시장에서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철수가 맞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이마트 역시 중국 철수가 현명하다. 그리고 이마트의 최근 횡보는 아마존,알리바바의 모델을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고, 한국형 온오프라인 융복합 마트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Q.> 유통주 탑픽을 꼽아주신다면?
안지영 :
이마트(목표주가 36만원)를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