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스피가 미국발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에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된다면 실적 개선주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코스피 증감률은 -2.46%.
지난 1윌 사상 첫 2600선을 돌파한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미국발 금리인상과 최근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이 시장을 누르고 있는건데,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된다면 1분기 어닝시즌에 맞춰 실적 개선주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센터장
"현재 믿을 건 실적과 밸류에이션이다. 변동성이 클 때는 테마성 종목보단 펀더멘탈 기업들을 저점에서 매수해놓으면 증시 회복기에 성과를 낼 수 있다."
1분기 실적 개선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엔씨소프트와 삼성전기가 꼽힙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말 '리니지M' 등 신규 게임의 흥행이 올초까지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기차 부품(MLCC)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경우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된 데 따라 제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일시멘트(119.3%), 한세실업(117.1%), 삼성엔지니어링(117%) 등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련주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그간 중국의 사드 보복 탓에 주가가 모두 저점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한한령 해제 기대감 덕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
"여행과 화장품주 등이 중국의 사드 문제 해결에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나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중국 관련주 중 1분기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서도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현대그린푸드(10.38배)와 신세계(14.68배), 잇츠한불(24.82배), 한국콜마(26.13배)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