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높은 관심사인 만큼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는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안희정 전 지사의 구속 적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9시간 가량 검토한 후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앞으로 두 번째 고소인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 고소 내용에 대한 조사를 보강해 안희정 전 지사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안희정 전 지사의 잘못은 법이 존재하는 만큼 법의 판단대로 하면 되구요..이와 관련하여 한 개인의 인격모독까지 가는 건 미투운동의 본질은 아니지 않나요(skak****)", "사실을 명확히 파악해야 되겠죠. 어느 한쪽 말만 믿지말고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해야겠지(hgd6****) 등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성추행 추가 폭로가 나와 주목된다. '김지은과 함께했던 사람들’은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새로운 2명의 피해자가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폭로글에 따르면 "'예쁘다’고 말하며 어깨를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안았다” "빤히 쳐다보거나 손이나 손목을 잡는 일이 많았다" "편하게 앉으라며 허벅지 안쪽을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손으로 쳤다” 등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지은씨의 미투 이후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운운하는 2차 가해들을 수없이 목격했다”며 “그러나 그 어디서도 ‘가해자의 평소 행실’을 묻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