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배우 이종수 연락두절"(종합)
이종수 소속사 "금전적 보상 요구하는 협박 이어져"
이종수 연락두절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이종수(42)가 사기 혐의로 고소되는 등 잇따른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으나 연락이 두절 상태라고 소속사가 밝힌 것.
이종수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이종수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종수가 고소 사건에 대해 해명 또는 사과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소속사의 강경대응에도 불구하고 이종수는 보란 듯이 침묵행보로 일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앞서 이종수는 지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는 대가로 지난달 23일 85만원을 받았으나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아 고소당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종수 대신 피해액을 변상했다.
국엔터는 "소속 배우에 대한 책임감으로 보상해 드린 것"이라며 "그러나 이후 이종수에게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에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여러 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종수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당한 사람이 많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이종수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가 또다시 등장, 사기 논란은 재점화됐다.
A씨는 이날 오전 한 인터넷 방송 고민 상담 코너를 통해 “이종수에게 차용증을 쓰고 돈 3000만 원을 빌려줬지만 약속한 날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사업 자금 용도로 빌려준 돈인데, 이종수는 그 돈을 전혀 다른 곳에 쓴 것으로 안다. 그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종수에게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3000만 원 외에도, 그가 소개한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2억 4000만 원을 피해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입장문을 내고 관련 고소 건과 관련해 "배우 본인에게 확인 후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정리해드리려고 했으나 이종수의 전화기 전원이 꺼져있어 확인하기가 어려웠다"며 "이에 소속사에서 경찰서에 방문해 내용을 확인한 결과 해당 사건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종수 소속사는 그러면서 "본인에게 진위를 확인하기에 앞서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고소인의 피해에 대해 소속사가 우선 보상하겠다. 또 고소인의 지인이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비용 역시 협의 후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종수의 최근작은 SBS TV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2016~2017)이다.
일각에선 이종수가 이미 도미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사실상 연예계를 스스로 떠난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잠적 7일째인 이종수는 현재 불법 도박 의혹과 미국행 비행기 목격설까지 등장하면서 사실상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종수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