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 유시민 “마구잡이로 죽여 제주 인구 10% 희생”

입력 2018-04-03 09:09


유시민 작가가 방송에서 ‘제주 4.3 사건’에 대해 언급해 이목이 쏠린다.

앞서 tvN ‘알쓸신잡2’은 제주도를 찾았다. 유시민 작가는 제주 4.3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리적·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조선 시대 내내 차별과 배제의 땅이다”면서 “대륙세력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제주도는 유배, 소외, 차단, 억압, 고립의 지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4.3 당시 5·10 남한 단독 선거가 예고됐고, 제주도 안에 남로당 조직이 있었으며 거기에서 시작됐다”며 “4.3 당시 조금 의심이 되면 마구잡이로 죽였다. 제주 인구가 30만이 안 됐는데 사망자만 3만명에 달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제주도에 사는 가수 루시드폴이 깜짝 방문해 제주 4.3 사건을 다룬 곡 ‘4월의 춤’에 대해 이야기했다.

루시드 폴은 “4.3 평화공원을 다녀온 후 충격이 남아서 앨범 작업으로 이어졌다”면서 “동네마다 적혀있는 비석을 보고 가깝게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제주 4.3 사건 70주년이 되는 해다. 故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4월 3일 국가수반 중 처음으로 직접 제주 4.3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다.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