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김태호 '누가' 웃을까

입력 2018-04-02 16:09
문재인 대통령 '복심'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경남 정권교체"

민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로 추대…국회의원 재보선 8곳으로 늘어

김경수에서 희망 만날 수 있을까..“경남지사 출마합니다”



김경수가 경남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일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

김경수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이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경남지사 선거에 김경수 의원을 후보로 추대하기로 하면서 김태호 자유한국당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김경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 정권교체를 통해 벼랑 끝에 선 경남 지역의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은 이어 "그동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오신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후보가 선공후사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저를 단일후보로 지지하고, '원팀'이 돼서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해주기로 한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은 또 "도지사 출마로 인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데 대해서는 김해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큰 김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경수 의원의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전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후보와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김경수 의원을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나머지 후보 3명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결정되면서 6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기존 7곳에서 김 의원 지역구인 김해을까지 포함해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확실시 되자, 한국당은 이에 맞설 후보로 김태호 전 지사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공천이 유력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4월 10일을 전후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경수와 김태호의 ‘양김 전쟁’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김경수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