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시장 안정·소비자보호 역할 다하겠다"

입력 2018-04-02 12:08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신임 원장은 오늘(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감원의 역할은 금융시장의 안정과 영업 감독, 금융소비자 보호"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 정책기관과 감독기관은 동전의 양면처럼 큰 방향에서 같이 가야 하지만 역할은 분명히 다르다"며 "정치적, 정책적 고려에 의해 금융감독의 원칙이 왜곡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장은 또 "그 동안 금감원이 '금융회사'와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를 우위에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같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