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본격적인 개화기인 4월부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기상청은 4월부터 홈페이지 '생활과 산업' 코너를 통해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발표한다.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매우 높음'부터 '낮음'까지 4단계로 나뉘는데, '높음' 이상이면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4~5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꽃가루는 미루나무류인 양버즘나무 종자 솜털과 소나무 송홧가루 등이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런 꽃가루가 몸에 잠시 들어와도 크게 해롭지 않으나,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몸의 면역 시스템이 '비상 전시 상태'로 돌입해 과잉 방어를 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코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콧물이 나오면서 심한 재채기를 하게 되는데 이같은 반응이 눈에서 일어나면 결막염이 생기고, 폐 안의 기관지에서 발생하면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고령자나 영유아는 봄에 외출할 때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송화가루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