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결혼, 일본열도 "서프라이즈"

입력 2018-03-29 17:22
'욘사마' 이어 '지우히메' 최지우도 결혼...전설은 현실로

최지우 결혼 '겨울연가'로 최고 한류스타 군림…비밀연애·깜짝결혼 공통점



최지우 결혼으로 일본열도가 후끈거리고 있다.

'겨울연가'로 일본사회를 뒤흔들었던 '준상' 배용준(46)에 이어 '유진' 최지우(43)도 결혼하면서 일본 연예가가 발칵 뒤집힌 것.

최지우는 29일 저녁 결혼식을 앞두고 결혼 사실을 소속사와 자신의 팬 사이트를 통해 깜짝 발표했다.

결혼을 발표한 최지우가 남들처럼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던 팬들이 놀란 건 당연지사. 그러나 최지우는 결혼하게 될 신랑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고 결혼식도 시간과 장소를 알리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한다.

최지우는 팬들에게 친필로 쓴 편지에서 "3월29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이라며 "더 일찍 결혼사실을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참석하시는 가족 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려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하게 될 신랑이 어떤 사람이고, 최지우 등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 얼마나 교제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지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결혼하게 될 신랑의 나이나 직업, 교제 기간 등 팬들이 궁금해할 점이 많지만 최지우 씨가 밝히기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공식자료를 통해 신랑이 "1년여간 교제한 연인이며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라고만 했다.

최지우는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고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을 진행된다.

최지우 결혼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대목은 손편지의 문구. 이 문구들은 결혼식을 올린 이후 시점으로 작성됐다. 이에 팬 사이트 관리자가 "지우님은 이 편지를 먼저 써 두셨으며 결혼식이 올려진 이후 오늘 밤 전해드리라고 당부했다"며 "그래서 과거형의 표현임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지우는 무명 시절이던 1996년 할리우드 영화 '디아볼릭'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피카디리 극장 앞에서 열린 '이자벨 아자니 선발대회'에 출전, 1등을 하면서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당시 프랑스 최고 여배우이자 '디아볼릭'의 주인공인 이자벨 아자니의 닮은꼴을 뽑는 길거리 캐스팅이었고,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에 캐스팅되는 특전이 걸린 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1등을 하며 '박봉곤 가출사건'에 조연으로 출연하게 된 최지우는 이후 '첫사랑' '진실' '아름다운 날들' 등의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서 승승장구 했고, 마침내 2002년 '겨울연가'를 만나면서 국경을 넘어 최고의 한류 스타가 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겨울연가'가 특히 일본 열도를 뒤흔들면서 최지우는 그의 이름에 '공주'라는 일본어를 붙인 '지우히메'라는 애칭과 함께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겨울연가' 직후 '천국의 계단'도 국내외에서 대박이 나면서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한편 최지우의 결혼 소식 역시 일본에서 즉각 보도되고 있다. 각종 연예매체가 인터넷을 통해 "최지우 결혼 전격발표" "최지우, 29일 서프라이즈 결혼…당일까지 비밀로 해" 등의 기사를 내놓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지우 결혼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