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원 특조위? 세월호 유가족 '대분노'

입력 2018-03-29 15:57
수정 2018-03-29 15:58
황전원 특조위원 사퇴촉구하는 유가족

황전원 반대하는 세월호 가족들 “1기 특조위 불법적으로 방해”



황전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29일 오후 포스트타워에서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차 전원위원회 후 유가족들이 황전원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퇴장을 막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기 때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세월호 특조위)'에 야당 몫으로 임명된 황전원 위원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황전원은 이 시간 현재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논쟁 역시 뜨겁다.

4·16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1기 세월호 특조위에서 구조책임 조사를 불법적으로 방해한 황전원은 2기 특조위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황전원은 해양수산부 전 장·차관인 김영석·윤학배와 공모해 이들의 불법적 지시를 이행한 자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면서 "범죄 혐의가 뚜렷한 황전원이 특조위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특히 "황전원을 기어코 2기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집어넣겠다는 자유한국당의 저의는 진상규명을 또 가로막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세월호특조위 출범 당시 비상임위원이었던 황전원 위원은 세월호특조위가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에 대한 조사에 반대해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황전원은 지난 2015년 12월 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이듬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갑자기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더니 새누리당의 추천을 받아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다.

황전원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