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곽도원에 "1억 걸고 10억..자근자근 밟아줄게" 격노
정봉주에 '1억원 베팅' 민주당 부산 원외위원장 곤욕
박훈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의 입장문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
박훈 변호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박훈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SNS에 “인생 더럽네. 곽도원아. 오늘은 술 한 잔 하니 나중보자. 근데 난 임사라하고 대당했는데 네가 왜 나서냐? 네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담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라고 저격했다.
박훈 변호사는 이어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부쳤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라며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 했소. 난 뛰어 들거요.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 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라고 거듭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박훈 변호사의 이 같은 반발은 지난 28일 연희단패거리에 대한 곽도원의 입장문에 대한 반박적 성격이 강하다.
당시 곽도원은 입장문을 통해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 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럽게 용서 할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곽도원은 특히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봤습니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 마른 오징어에서 액끼스나오는거 아시죠?”라는 박훈 변호사와 신경전을 전개했다.
결국 박훈 변호사가 자신의 SNS 통해 반발한 것은 곽도원과 사실상 대충돌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8일 고소 취소와 함께 그동안 자신의 해명이 잘못됐다고 시인하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의 한 원외위원장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비오 민주당 부산 중·영도지역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봉주의 결백에 1억 원을 베팅한다"며 정 전 의원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전날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 씨의 입장을 지지하는 박훈 변호사가 정 전 의원이 제시한 알리바이 사진이 사실이라면 1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정 전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박훈 변호사에게 "평소에 존경했던 분인데, 요즘 근황을 보면 실망스럽습니다. ∼∼1억 포상금. 저는 그 시간에 정봉주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에 1억원을 베팅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이 글 댓글에서 "계약 수락합니다. 정봉주가 거짓말했으면 2억 받겠습니다"라고 맞대응하면서 박훈 변호사 이들의 공방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그동안 '거짓 해명'을 시인하고 고소를 취하하자 김 위원장도 꼬리를 내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그의 페이스북에 "박훈 변호사께 사과드리고 또한 피해를 주장하신 A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올렸다.
그가 박훈 변호사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리자 '1억원은 어떻게 되나', '행동이 가벼웠다' 등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박훈 변호사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