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집, 아이들은 무슨 죄?

입력 2018-03-29 09:46
"청주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 폭행" 충격…경찰 수사

청주 어린이집, 3세 미만 원아 상대로 ‘막가파’ 폭행



청주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청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

청주 어린이집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사회 뉴스로 떠올랐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쟁은 그야말로 뜨겁다. 어린이집 원아 폭행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충격파도 크다.

28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흥덕구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청주 흥덕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청주 어린이집 교사가 3세 미만의 원아 4∼5명을 손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일부 피해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경찰 관계자는 "신고 내용과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단계"라면서 "어린이집 원아 폭행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36개월 미만 원생들을 수차례 폭행하거나 학대한 의혹으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수사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지자 누리꾼들은 “구속시켜야” “어린이집을 폐쇄해야” 등의 격앙된 반응이다.

청주 경찰이 확보한 (CC)TV 화면에 따르면 문제의 어린이집 교사는 원생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손으로 머리를 쥐어박거나 밥을 주지 않고 있다.

청주 경찰은 어린이집 원생 9명 중 5명가량이 폭행이나 학대를 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청주 어린이집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