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검거,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의 힘

입력 2018-03-28 16:20


27일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강도 사건의 진범에 징역 15년이 선고된데 이어 28일 태국 파타야에서 있었던 20대 청년 피살 사건의 한국인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검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두 사건을 추적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주목 받고 있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2013년 6월 '979 소년범과 약촌오거리의 진실'편과 2015년 7월 '친구의 비밀 ?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실’' 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다뤄졌다. 방송에서는 최초 피의자가 된 최 씨에게 불법체포 및 감금,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알리고, 범행을 저지를 수 없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진범이 따로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청춘의 덫-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편에서, 이번에 검거된 김모(33) 씨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프로그래머로 고용했던 26살의 한 한국인 청년을 파타야 한 리조트에서 2명의 공범들과 무참히 살해 후 도주한 사건을 조명했다. 이 방송을 통해 김 씨를 공개 수배한 후 경찰이 다각도로 첩보를 입수해 베트남 현지 경찰과의 공조 수사로 검거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잇따른 사건 해결에 '그것이 알고 싶다'의 추적 보도가 큰 기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힘", "열일한 그알" 등의 표현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주에 방송된 '염순덕 상사 피살사건' 2부작 중 제 1부에서, 2001년 있었던 육군 현역 상사의 죽음에 관여한 유력 용의자와, 명확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17년간 사건이 미제로 덮이게 된 정황 등이 일부 밝혀져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진실 추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주 제 2부를 통해 누가 진범이고, 사건 은폐, 조작에 가담한 이는 누구인지가 밝혀질 지, 또 한번 '그것이 알고 싶다의 힘'과 '그알의 열일'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타야 살인사건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