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자가혈 이용하면 통증·붓기 부담 크게 줄어

입력 2018-03-27 15:17
수정 2018-03-27 16:09


최근 상실된 치아나 손상된 치아를 발치 후 치아기능을 대신할 임플란트치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대중화 되면서, 많은 치과에서 다양한 종류의 임플란트와 시술방법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은 치과 진료 중에도 난이도가 높고, 시술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이루어진 식립체를 잇몸뼈에 식립하는 치료방법으로, 환자의 구강상태나, 잇몸뼈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치조골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 후 환자의 치조골 상태에 맞는 시술이 진행되어야 하며, 잘못된 진단으로 임플란트 식립 후 식립체 주변의 2차감염으로 인한 치조골 상실과 임플란트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안산 예치과병원 김민석원장은 “임플란트 진단 시 3D CT촬영을 통한 치조골의 두께와 높이, 형태 등 정확한 상태를 분석하여 환자의 치조골 상태에 맞는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가혈(CGF) 임플란트는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고농축성장인자를 치조골이식시 수술부위에 이식해 잇몸뼈 재생을 유도하고 빠른 회복이 가능토록 한다. 특히 젤과 같이 뼈를 응고시켜 이식한 뼈가 견고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체에 상처가 생기면 출혈이 일어나고 지혈이 되는 과정을 겪는다. 여기서 지혈 과정은 혈소판의 활성화인데, 고농축된 혈소판을 사용하면 조직재생에 필수적인 세포의 이동과 증식이 원활해져 붓기와 통증이 줄고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는 것이다. 이러한 고농축 자가혈의 치유효과는 상악동 골재생유도, 치주잇몸재생, 임플란트, 치조골 손실 등 다양한 치과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CGF임플란트는 우선 환자의 혈액을 채혈한 뒤 원심분리기를 통해 성장인자가 풍부한 자가혈을 분리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자체 기계가 도입돼 있는 치과에서 시행할 경우 기존 1주일 이상 소요됐던 시간을 20분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 자가혈은 합성물질이 아닌 환자 본인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 자가혈을 이용하면 치료 후 간혹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비용 못지 않게 통증으로 고민하시는 분이 많은데 자가혈을 이용하면 통증과 붓기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 노년층의 잇몸은 뼈가 약해지고 얇아서, 임플란트 시행 시 뼈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대부분이고, 이때 환자의 상태와 수술부위, 수술방법에 따라 동종골, 합성골 등 맞춤형 뼈이식재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는 치료가 완료되었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한번 망가졌던 잇몸은 다시 망가질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하며, 지역에서 오래 다닐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의사와 병원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