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질환, 물 자주 마시면 효과 있나?

입력 2018-03-27 09:33
고농도 미세먼지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고통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병원에는 심한 미세먼지가 닥친 지난주부터 기침과 천식, 인후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건강 영향을 줄여 준다는 증거가 충분한 식품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다.

코와 호흡기 점막의 수분량이 많아져서 먼지를 잘 흡착해 배출시킬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가글과 양치질, 비강 내 생리식염수 세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산화손상이나 만성염증에는 항산화 기능이 큰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 횟수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고기를 굽거나 튀김 요리를 했을 때는 실내공기가 더 나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하는 게 좋다.

창문을 열어 환기할 경우 가능한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후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물걸레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는 실내에 들어오면 가라앉지 않고 떠다닐 수 있으므로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가 낫다. 하지만 대기오염에 민감한 천식 환자라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때까지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