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중국서 나무심기 프로젝트 나선다…미세먼지 대책 발 벗고 한 몫

입력 2018-03-27 08:37



배우 박해진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나무 2만 그루를 기부, 팬들과 직접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박해진은 26일 중국 북경으로 출국, 북경 방산구 지역에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정책으로 조성 중인 산목림 지구에 첫 삽을 뜬다. 이곳에 나무 2만 그루를 기부한 그는 직접 나무를 심으며 미세먼지 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박해진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와 황사로 심각해진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박해진의 중국 팬들이 시작한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꾸준히 동참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팬들이 그의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중국 서부 사막화 지역 개선을 위해 중국 녹화 재단 '백만삼림계획'에 참여, 나무 520그루를 기부하자 그 역시 나무 6000그루를 추가 기부해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무려 2만 그루를 기부하며 본격적인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활동에 적극 움직이고 있는 것. 이에 중국 방산구 측은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직접 나무심기에 나선 공로를 인정해 박해진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국 스타가 이처럼 환경문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에서 명예시민증을 받는 것은 박해진이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박해진은 최근 차기작 드라마 '사자' 촬영과 개봉 2주차를 맞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 중임에도 불구, 팬들과 나무심기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이번 출국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진은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숨 쉴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있다. 감사하게도 팬들이 나무심기 프로젝트라는 활동을 시작해줘서 나 또한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함께 하고 있다"라며 "환경 문제는 전 지구적 화두인 만큼 다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천사'로 알려진 박해진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개포동 구룡마을?세월호?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경주 지진 피해 복구 기금,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중국 상해 복지센터 등 국내외를 오가며 지난 2011년부터 7년간 총 20억 원을 기부,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