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 일상화 되나...환경기준 강화

입력 2018-03-26 18:20
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미세먼지 '나쁨'이 발표되는 날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부터 미세먼지(PM-2.5) 환경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돼 '나쁨' 이상으로 분류되는 날이 대폭 증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 수요가 확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광역지자체에 따르면 27일부터 환경기준을 강화한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이 시행되면 PM2.5 미세먼지 환경기준이 일평균 50㎍/㎥에서 35㎍/㎥로, 연평균 25㎍/㎥에서 15㎍/㎥로 바뀐다.

이에 맞춰 예보등급의 '좋음'은 0∼15㎍/㎥로 기존과 같지만, '보통'은 '6∼50㎍/㎥에서 16∼35㎍/㎥로, '나쁨'은 51∼100㎍/㎥에서 36∼75㎍/㎥로 강화된다.

'매우 나쁨'은 101㎍/㎥ 이상에서 76㎍/㎥ 이상으로 바뀐다.

강화된 환경기준을 적용해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를 재분류하면 경기도의 경우 '나쁨' 일수가 30일에서 82일로, '매우 나쁨' 일수가 0일에서 6일로 대폭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