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보이스피싱 당했다, 뭐라고 했길래 속았나?

입력 2018-03-26 12:07


방송인 홍석천이 보이스피싱으로 520만원을 날렸다.

홍석천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사실을 알리고 "혹시나 제 카톡 이름으로 이상한 문자 보내는 거 다 조심해달라"며 추가피해가 없기를 당부했다.

홍석천은 최근 태국에서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 '가족 중에 문제가 생겨서 급하게 520만 원이 필요하다'는 지인의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받고,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520만 원이라는 금액을 밝히기도 했고 워낙 다급한 것 같아 보냈는데, 그날 저녁에 다시 그 형에게서 카톡이 왔다. 600만 원을 더 빌려줄 수 있냐는 거였다. 그때는 느낌이 좀 이상했고 통장에 빌려줄 돈도 없어서 그건 미안하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임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홍석천은 "가게 인테리어 등으로 돈이 필요하게 돼서 어젯밤에야 연락을 했더니 형이 무슨 소리냐며 깜짝 놀라서 바로 달려왔다"면서 "2월 말에 돈을 송금하고 어제야 그게 사기란 것을 안 것"이라며 허탈해했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언제부터 (핸드폰이) 털렸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 여러분 모두 조심하시고 피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석천 보이스피싱(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