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업체인 드롭박스가 23일(현지시간) 첫 나스닥 거래에서 장중 44%가 오르며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드롭박스는 이날 주당 21달러에 출발했지만, 장중 30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드롭박스의 기업가치는 119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2017년 스냅의 IPO(기업공개) 이후 가장 기대되는 유니콘 스타트업의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드롭박스가 예상대로 성공적인 데뷔를 함에 따라 우버, 에어비앤비 등 다른 유니콘 기업들의 IPO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드롭박스는 지난해 매출이 11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순손실 규모는 1억1천170만 달러로 전년의 2억1천만 달러에서 절반가량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유료 이용자 당 평균 매출은 111.91달러였으며 현재 등록된 이용자 수는 5억 명, 유료 이용자는 1천100만 명이라고 밝혔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드롭박스의 주식은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드류 휴스턴이 24.4%를 보유하고 있고, 세쿼이아 캐피털이 24.8%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이면서 IPO를 하지 않은 '데카콘' 스타트업은 우버, 에어비앤비, 스페이스X, 위워크, 핀터레스트, 새뭄드 등이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드롭박스의 성공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스냅도 첫날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공모가 보다 3%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