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5월부터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입력 2018-03-23 12:25


현대산업개발은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조직을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주회사 분할계획서'가 승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입니다.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회사 HDC(가칭)로 전환하고, 분할법인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신설합니다.

지주회사인 HDC(가칭)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합니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은 주택과 건축, 인프라 부문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3,5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12.8%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9% 늘어난 6,460억원, 당기순이익은 25% 증가한 4,140억원입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습니다.

배당금 총액은 약 700억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2.6% 입니다.

배당금 총액이 7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산업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이달 입사한 유병규 지주회사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사외이사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전 한국주택협회장을 지낸 이방주 JR투자운용 회장이 맡게됐습니다.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우량 실적을 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