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에너지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8-03-23 10:33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3MW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중공업의 해외 풍력발전 시장 진출은 이번이 최초로, 협약 체결장엔 베트남전력공사 즈엉 꽝 타잉(Duong Quang Thanh) 회장,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총 105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CC1이 사업권을 갖고 있는 베트남 남부 '빈투언(Binh Thuan) 성' 2개 풍력발전 단지에 주기기 공급과 유지보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쩐 뚜언 아잉(Tran Tuan Anh)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결한 '전력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의 결과로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3개월 내 실무진을 구성해 베트남 측 파트너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거둔 성과는 지난 24년 간의 현지화 전략과 CSR 활동 등의 결실"이라며 "베트남 에너지 시장의 미래성이 밝은만큼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