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눈 뜨고 볼 수 없어"

입력 2018-03-22 14:49
첫방 ‘나의 아저씨’ 18살차 보다 더 충격적인 아이유 폭행신

아이유 폭행신 과했나..'나의아저씨', 방심위에 민원 접수



나의 아저씨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쾌감이 역대급이다. 아이유 폭행신은 나의 아저씨 드라마의 가치를 떨어트렸다. 당장 ‘나의 아저씨’에 대한 다수 민원이 방통심의위에 접수됐다. 나의 아저씨 측의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나의 아저씨의 아이유 폭행신과 관련, 다수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의 아저씨에서 문제가 되는 장면은 아이유가 폭행을 당하는 신이다.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과 이지안(아이유)의 폭행신을 접한 시청자들은 “아이들과 보면서 깜짝 놀랐다” “드라마가 맞나 싶을 정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나의 아저씨가 무리수를 뒀다” 등의 반응이다.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보면 이광일은 이지안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행동과 무자비한 폭행으로 괴롭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이 묘사되면서 ‘실화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다.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반복해 때리는 장면은 역겹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나의 아저씨에서 주인공 이지안은 심지어 자신을 폭행하는 이광일에게 “너 나 좋아하지”라고 반문해, 나의 아저씨가 어떤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당장 나의 아저씨에 아이유가 캐스팅 된 것 자체가 실수라는 비판도 나온다.

시청자들은 “이선균 아이유의 18살 차이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들이 계속 나왔다”라며 나의 아저씨가 흥행에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케이블 방송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나의 아저씨’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이선균 아이유의 나이차이로 화제를 모았지만, 주인공에 대한 관심은 사실상 사라지고, 이지아와 폭행신 등에 포커스가 집중되고 있다.

이미 나의 아저씨의 주인공인 이지안이 두 눈이 멍투성이가 된 채로 선글라스를 쓰고 나오는 장면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면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나의 아저씨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이지은 폭행 장면이 사실적이었다” “데이트 폭력을 직접 보여주다니 경악” 등의 반응이다.

논란이 뜨거워지고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나의 아저씨’ 측은 이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셨을 부분에 대해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나의 아저씨 이미지 =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