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WTO 통상장관회의에서 미국의 철강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월요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비공식 WTO 통상장관회의에 김창규 상임위원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를 통해 김 위원은 "철강 232조치가 WTO 규범에 합치되어야 하며, 글로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유무역체제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외에도 EU와 중국, 일본, 브라질 등 많은 국가들이 일방적인 보호무역조치가 WTO의 근간을 훼손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은 이어 WTO가 전자상거래 이슈를 다루어야 한다는 점도 부각하고, 다자 합의를 목표로 논의하되 관심국가간 논의를 병행하여 진전시키는 투-트랙(two-track) 접근법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