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경제수장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여 무역전쟁 방지책과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를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0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역대 최대 거품 논란에 휩싸인 가상화폐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7월 장관회의 때 구체적인 권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 규제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세계 경제의 1%에 못 미칠 정도로 적어 금융시장에 위험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규제가 가상화폐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점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 추세를 심화시킬 수 있는 점에 대한 우려도 대책 마련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G20 회원국들은 디지털 시대의 과세방안을 논의하고 합의에 기반한 장기적 관점의 글로벌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