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지나고 오는 불청객…춘곤증 무찌르는 방법은?

입력 2018-03-21 10:40


춘분과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본격적인 봄의 기운이 찾아온다. 사람들은 겨우내 움츠려 있던 어깨를 펴고 걸음걸이도 활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따뜻한 봄기운을 받아 정신이 초롱초롱해지기는커녕 더 멍해지고,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에 시달린다.

항상 피곤함을 느끼고, 졸리기 때문에 업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손발 저림, 두통, 불면증, 현기증, 식욕부진,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춘곤증이 생기는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차갑고 건조하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따뜻하게 변하는 큰 변화가 생기면서, 긴 겨울에 적응했던 우리의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봄철에는 상대적으로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편식을 피하고 봄나물을 포함한 음식을 골고루 먹어 영양 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이,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의 봄나물과 조리하지 않은 야채, 콩, 현미, 보리 등의 잡곡 등을 많이 섭취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끼를 떼우기 바쁜 현대인이 시간을 내 과일, 채소를 챙겨먹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러한 경우 종합비타민이라도 미리 꾸준히 챙겨먹는 게 도움이 된다.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