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청년주택 등 전국 7곳 공공주택 설계 공모

입력 2018-03-21 11:00


국토교통부는 신혼희망타운, 청년주택 등 전국 7개 공공주택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PUBLIC HOUSING 설계공모 대전'(이하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개최합니다.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발표한 '공공주택 혁신을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주최합니다.

대상지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수서역세권 A1-2BL, 고양지축 A2BL), 신혼부부특화단지(국민임대/울산다운2 A5BL), 청년주택(행복주택/완주삼봉 S1BL) 등 전국 7곳입니다.

각 지구별 당선자에게는 총 107억원 규모의 해당 주택 블록의 설계권이 부여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주거유형인 아파트는 지역적 특성과 다양성이 배제된 형태의 획일성, 대규모 단지의 폐쇄성 등 문제가 지적돼 왔습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은 물량 위주의 공급, 판상형·편복도 등 획일화된 형태가 임대주택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공공주택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하기 위해, 공공주택의 설계·디자인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표준 평면 사용 의무, 과도한 요철 및 공중정원 금지 등 공공주택 사업자의 내부 설계지침 등을 개선하고,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합니다.

또 그동안 비정기적·이벤트성으로 추진된 특화설계 공모를 연례화 해, 매년 공공주택 사업물량의 일정량을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으로 공급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공공주택 설계 공모 대전'은, 대형 건축사무소 외에도 소형 아뜰리에·신진건축가 등 다양한 설계 주체의 참여를 도모했습니다.

국토부와 LH는 3~4월에 거쳐 전문위원회·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해 공모 주제, 참여 자격, 설계 지침, 심사 기준 등 공모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결정합니다.

4월말 공모전 공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7월 중 작품 접수 및 당선작 선정을 거쳐 12월까지 사업승인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진현환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공공주택의 양적 공급에만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통해 공공주택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