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카드가 '윤상'

입력 2018-03-20 20:04
'예술단 평양공연' 남북접촉 지원인원에 탁현민 포함 '눈길'

탁현민이 윤상 발탁...탁현민 방북 가능성 모락모락



탁현민 근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판문점에서 20일 열린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탁현민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탁현민 행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향하는 버스에 우리측 대표단과 함께 탑승하는 장면이 취재진에 목격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리측 대표단 일원인 박형일 통일부 국장은 이날 실무접촉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탁현민 행정관의 역할에 대해 "회담 지원인원으로 갔다"면서 "지원인원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윤도현밴드, 자우림, 들국화 등의 콘서트 연출을 여러 차례 맡은 공연기획·연출자 출신으로, 청와대에서도 주요 행사의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탁현민 행정관이 4월 초 두 차례 진행될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탁현민 행정관이 직접 방북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말을 아끼고 있다.

탁현민에 대한 야권의 반응이 부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방북 자체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작곡가 겸 가수인 윤상이 우리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았지만, 공연의 전체적인 구성 등에 있어선 탁현민 행정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여론의 흐름을 본 뒤 탁현민 행정관이 예술단 일원으로 방북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박형일 국장은 탁현민 행정관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에 공연하러 가는 인원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면서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채널A는 “가수 윤상이 수석대표로 나섰지만 진짜 기획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행정관”이라며 “가수 윤상을 대표로 발탁한 것도 탁현민 행정관이었다”고 보도했다.

탁현민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