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홍대 지하철 연결 추진…예상 노선도 공개

입력 2018-03-20 19:47


인천 서구에서 서울 홍대를 지하철로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서구·계양구·경기도·부천시 등 5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는 20일 오후 부천시청사에서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인천시 서구∼계양구∼부천 원종 구간(총 12.3㎞)을 지하철로 연결하는 건설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조6천347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 구간이 지하철로 연결되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부천 원종∼서울 홍대 구간(16.3㎞)과 이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부지역 시민의 서울 서부지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5개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새 노선 발굴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뒤 2021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이 구간 지하철 건설을 착공해 2030년 개통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서구∼부천 원종 구간의 예상 노선은 2026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 인근 '002역'(가칭)을 출발해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지나 원종역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5개 지자체는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시행 주체를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 서구 홍대 지하철 예상 노선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