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20일) 노벨평화상 추진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느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꾸린다고 한다"며 "이런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라며 "가야할 길이 멉니다.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할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라며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합니다. 온 국민의 마음이 오롯이 한곳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날 대한변호사협회·대한법무사협회·한국손해사정사협회 등 120여 단체가 모인 대한민국직능포럼은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위한 첫 발기인 모임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럼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고조된 한반도 전쟁 위기를 문 대통령이 대화 국면으로 끌어냈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성사시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의 소중함을 전세계에 알렸다"며 노벨평화상 추진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포럼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3자 공동수상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며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둔 5월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추진위 공식 창립대회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