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솔로(SOLO)’ 앨범에서 비올라 한 대로 깊은 음악성과 뛰어난 해석을 보여줬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문태국, 비올리스트 이수민이 참여한 ‘DUO’ 앨범을 발매한다.
비올라가 20세기에 들어서야 인기 있는 악기로 자리매김했기에 비올라 레퍼토리의 앨범은 상대적으로 다른 악기를 다룬 앨범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 ‘DUO’는 비올라의 많은 곡들을 고르게 배치하며 듣는 이들이 다양한 2중주곡들을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앨범에는 노르웨이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요한 할보르센(Johan Halvorsen, 1864-1935)의 ‘파사칼리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2중주, 유명한 출판업자이자 뛰어난 작곡가였던 프란츠 안톤 호프마이스터(Franz Anton Hoffmeister, 1754-1812)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곡(일명 ‘두 개의 안경을 위한 이중주곡’), 독일의 작곡가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895-1963)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곡, 영국의 작곡가 프랭크 브릿지(Frank Bridge, 1879-1941)의 두 대의 비올라를 위한 ‘애가’, 조지 벤자민(George Benjamin, 1960-)의 비올라 2중주곡 등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다양한 작곡가와 그들의 2중주곡들이 담겼다.
‘DUO’ 앨범의 콘셉트는 뛰어난 재능이 있는 한국인을 강조하는 데에서 출발했다. 이 앨범은 세 팀의 듀오로 편성되어 있는데, 구성은 바이올린-비올라, 비올라-비올라, 비올라-첼로로 각 악기별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비올리스트 이수민, 첼리스트 문태국이 참여하고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매개 역할을 담당했다. 더불어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이 실내악 경험이 풍부한 것이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했다”고 말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이번 앨범을 통해서 팬들은 개인적으로 더 나아가 음악적으로 발전한 리처드 용재 오닐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