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가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거래량마저 크게 줄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03% 오른 9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초반 1200만 원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가상화폐 가격의 하락세 원인은 19∼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가 꼽힌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각국 정부가 모여 국제적인 가상화폐 규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
특히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등 가상화폐와 관련한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조할 경우 투자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를 제공하는 구글의 가상화폐 광고 금지도 원인으로 꼽힌다.
구글은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와 ICO(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조달) 등 관련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도 가상화폐 관련 광고 게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다 태국도 가상화폐 규제를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