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템으로 승부한다…롯데百 '원 아이템 온니' 매장 확대

입력 2018-03-18 15:36
롯데백화점이 올해 봄·여름 매장 정기 개편에는 단일 아이템에 집중하고 전문화한 ‘원 아이템 온니’ 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상품군을 한군데 모아 판매하는 편집 매장과 달리 한 가지 아이템에 주력해 판매하는 원 아이템 온리(OIO) 매장은 한 분야에 미칠 정도로 빠진 사람을 의미하는 '덕후', '마니아' 트렌드를 반영하고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경험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미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 남성 전용 캐시미어 전문 매장인 ‘캐시미어 하우스’를 광주점 7층에 개장했습니다. 남성 패션 시장이 커짐에 따라 남성 의류 소재 또한 화두가 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캐시미어 전용 매장을 열었습니다.

오는 29일에는 부산본점 4층에 문구류 덕후를 위한 펜 전문 매장 ‘모나미 컨셉 스토어’를 엽니다. 모나미에서 출시하는 모든 펜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는 30일에는 본점 5층에 꽃 전문 매장인 ‘플라트’를 열어 마니아 층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오는 4월 6일에는 증가하는 골프 매니아 층을 위한 골프화 전문 매장 ‘골프 슈 갤러리’를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4층에 선보입니다. 골프화도 운동화와 마찬가지로 브랜드와 스타일이 다양한데 백화점 골프 매장에서는 일부 인기 있는 브랜드의 한정된 스타일만 전개됩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150개 이상의 스타일을 보유한 골프화 전문 매장인 골프 슈즈 갤러리를 열어 골프 마니아 층을 공략합니다.

앞서서도 롯데백화점은 니트 전문 PB 매장인 ‘유닛’, 양말 전문 매장 ‘보타’. 셔츠 전문 매장 ‘맨잇셔츠’ 등의 원 아이템 온리 매장을 유치하거나 팝업 행사를 통해 선보인 바 있습니다. 유닛의 경우 2015년에 나온 뒤 2016년 400% 지난해 75% 각각 신장했고 보타와 맨잇셔츠는 연간 평균 30% 이상의 남성 신규 고객을 창출해냈습니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 상품에 집중하는 원 아이템 온니 매장은 일반 편집 매장과는 다르게 단일 트렌드 아이템을 이슈화해 마니아 층을 공략할 수 있다”며 “기존에 백화점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신선함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