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직권면직, 칼 뽑은 '文'

입력 2018-03-15 15:23
文대통령 채용비리 엄단…"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 직권면직"

강원랜드 직권면직, 문 대통령 "소극처리 공공기관 책임자 책임 물으라"

靑, 강원랜드 채용비리 226명 전원 직권면직 처리…산업부와 협의 시작



강원랜드 부정합격자들이 직권면직 처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 물으라"고 지시하며 이 같은 입장을 천명한 것.

‘강원랜드 직권면직’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핵심 어젠다로 떠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경과를 보고받은 뒤 후속 조처를 철저히 속도를 내서 처리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같은 직권면직 처리를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랜드 직권면직 지시에 따라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부정합격자에 대한 향후 조치를 논의했다.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 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된 226명 전원에게 직권 면직 등 인사조처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직권면직 처리된 강원랜드 226명은 검찰 수사 및 산업부 조사결과 점수 조작 등으로 부정 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앞서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권성동, 염동열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두 의원 모두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랜드 직권면직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