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인 만큼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2차전지시장은 전기차 성장에 따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자동차로는 엔진이 가장 중요한데, 전기차에서는 엔진 역할을 하는 부품이 배터리이기 때문에 2차전지 시장 자체는 계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핵심부품인 2차전지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미래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7개 모델, 약 1500대 분량에 대한 집계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15% 성장한 14,180대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역시 지난 1월 26000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36%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유럽각국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계획, 최근 독일 연방행정법원의 디젤차 시내 주행 금지 명령은 2차전지 시장에 호재를 더했습니다.
현재 국내 2차전지 관련주로는 포스코켐텍, 에코프로, 엘앤에프,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대주전자재료, 웰크론한텍, 브이원텍 등이 거론됩니다.
이들 종목은 연초이후 20% 이상 오른 포스코켐텍을 제외하고는 현재 대부분 지난해 급등한 데 따른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지금을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특히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관심을 추천했습니다.
포스코켐텍(17배), 엘앤에프(24.9배), 코스모화학(27.2배), 대주전자재료(30배)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현재 전기차업종 평균 PER이 48.1배의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엘앤에프의 경우 올해 매출 29.4%, 영업이익이 19.1% 늘어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더불어 급등하고 있는 니켈과 코발트 등을 재생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는 웰크론한텍 등도 관심을 두라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