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전원하차, 골수팬들 '패닉'

입력 2018-03-13 14:48
무한도전 전원하차, 사실상 끝났다…"김태호PD, 일단 가을까지 휴식"

무한도전 전원하차, 4월 후속작은 전혀 다른 예능...시즌2 가능성 열어놓아



무한도전 전원하차로 기존의 멤버는 더 이상 후속작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무한도전 전원하차로 시즌2가 시작되더라도, 기존의 멤버는 투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10년 이상 MBC TV의 간판 예능으로 활약해온 '무한도전'이 팀원들의 전원하차로 이대로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비등하다.

MBC가 앞서 '무한도전'을 오는 31일 종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프로그램 자체의 존폐를 놓고 고심한 끝에 '일단 휴식'을 선언한 가운데, 사실상 전원하차 입장까지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무한도전 전원하차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연예가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MBC는 13일 입장을 내고 "'무한도전'은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한 끝에 3월 말 이번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라며 무한도전 전원하차 사실을 통보했다.

MBC는 그러면서 "김태호 PD는 당분간 준비할 시간을 갖고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을 이후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시즌2를 들고 올 수도, 전혀 다른 예능을 선보일 수도 있다는 뜻으로 결국 시즌2에 대한 여지를 또 남겨둔 셈이다. 하지만 무한도전 전원하차에 따라 기존의 멤버들이 투입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일부 멤버들이 투입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이 또한 확정된 건 아니다.

무한도전 전원하차로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 2006년부터 방송해온 '무한도전'은 오랜 기간 MBC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며 '골수팬'을 확보하고 있는 까닭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새로운 멤버가 투입되고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무한도전 전원하차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패닉 상태다.

실제로 유재석 등 원년 멤버를 주축으로 김 PD가 다양한 포맷의 프로젝트를 실험해온 덕분에 멤버 구성과 변화는 물론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거수일투족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제작진으로서는 특히 프로그램 존폐와 관련해 섣불리 입장을 내놓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31일 '무한도전' 종영 후 후속 프로그램은 최행호 PD가 연출하는 전혀 다른 예능이라고 MBC는 밝혔다.

MBC는 무한도전 전원하차 입장을 이날 보도자료로 전하며 "이 후속 프로그램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참여하지 않는다"며 "이는 출연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따른 결정이다. 후속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닌 새 출연자와 새 포맷으로 구성된 새 프로그램이며,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한도전 전원하차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