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미국서 200만 달러 ICO 사기사건 발생

입력 2018-03-13 14:36
미국에서 ICO(가상화폐공개)를 빙자한 사기사건이 발생했다고 12일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ICO를 빙자해 투자자들의 자금 200만 달러 이상을 낚아채 갔다.

올해 2월 초만 하더라도 ‘기자’에 모여있던 이더리움 갯수는 2100개지만 현재는 16달러 가치의 이더리움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난당한 상태다.

이번 ICO는 ‘기자’ 개발을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가해자들은 가짜 링크트인(LinkedIn·미국의 비즈니스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프로필을 사용하고 다른 사용자들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도용해 10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기자’의 최고운영책임자로 활동한 마르코 파이크는 자신이 옥스포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스위스 지사에서 일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대학교 측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피해자들은 ‘기자’에 프로페셔널한 인사가 대거 투입됐다는 점과 공급업체가 탄탄하다는 점을 보고 안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 캡처)

CNBC는 "지난해 38억달러를 조달한 ICO 시장은 현재 규제가 없는 상태다. 투자자들이 보호받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