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평창 롱패딩'을 반납하거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실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당별로 평창 롱패딩 처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일부 의원은 60만 원의 비용을 위원장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패딩 비용으로 받은 돈은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과 협의해 경기 티켓 구매, 장애인 단체 기부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에선 대부분 의원이 패딩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문위 소속 의원 28명 전원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 대한체육회로부터 패딩을 받았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단복 중 하나인 패딩을 국회의원들이 손쉽게 구해 입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자 교문위는 반납 또는 비용 지급 등의 방안을 검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