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9일 정의용 안보실장, 트럼프 대통령 면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9일) 미국 측에게 철강관세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특사단 방북결과 관련 면담을 한 정의용 실장이 미국 고위급 각료회의에서 매티스 국방부 장관에게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25% 관세에 대해서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관계자는 "정 실장은이 '오늘 상황을 봐라.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하냐.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이뤄지고 있다'며 철강관세 예외인정를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실장이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철강관세 예외 인정을 얘기한 것은 미국의 경우 국가안보의 위해요소가 있을 때 관세를 결정하는 만큼 국방부 장관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핵심 관계자는 또 "정 실장이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게도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면서 철강 25% 관세 예외인정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맥매스터 보좌관 모두 "적극적으로 챙겨보겠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정 실장이 전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철강 업계 노동자와 노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철강·알루미늄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