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개통 첫 날..대박 행진 가능할까

입력 2018-03-09 17:19


<앵커>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9이 공식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먼저 개통됐습니다.

소비자들은 강화된 카메라 기능에 주목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대박행진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슬로우모션 촬영, 증강현실 이모티콘 등 새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9이 공식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시장에 풀렸습니다.

출고가는 95만원에서 115만원선으로, 갤럭시S9을 손에 쥔 소비자들은 특히 강화된 카메라 기능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조성하/ 경기도 포천

"(갤럭시S9부터)새롭게 듀얼카메라로 바뀐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카메라 단지 하나 때문에 바꾸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수연/ 서울시 송파구

"화질이 좋고, 야간촬영 때 다른 제품보다는 노이즈가 적은 것 같아서.."

앞서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설치된 체험존에는 닷새만에 150만명의 인파가 몰려 큰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7의 홍채인식, S8의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등 특징을 살린 전작과 비교하면 혁신이 약하다는 평가 탓에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시장 성장세가 정체됐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손정엽/ KT 무선단말담당 상무

"갤럭시S8 대비 갤럭시S9 예판 실적이 다소 약간 못 미치는 수준에 있지만..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S7의 경우 사전예약 판매가 20만대에 그쳤지만 같은해 전체 판매량은 4,700만대에 달한 바 있어 공식 개통 이후의 상황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부터 동일한 가격에 자급제 단말기를 내놓는데 이어 인도 출시를 앞당기는 등 제품 판매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