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홍준표 대표 추가 고소
류여해 홍준표 고소, 벌써 두 번째...세 번째도 터지나
류여해 홍준표 고소가 잇따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를 고소한 것. 지난 1월 홍준표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류여해 홍준표 고소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정치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 또한 ‘미투 운동의 일환이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법률 대리인인 정준길 변호사는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홍준표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 측은 지난해 12월 홍 대표가 '주막집 주모',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등의 표현으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지칭하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손을 먼저 잡았다'고 말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참석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며 지난 1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사건을 영등포경찰서로 보내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이와 별도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이처럼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성추행과 모욕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과거 기자들과 만나 "성희롱을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지우려고 하는 홍준표 대표를 상대로 끝까지 법적 절차로 책임 묻겠다"고 밝혔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그러나 '홍준표 대표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는 해당 종합편성채널의 보도와 관련 "'수년간'이라는 단어는 잘못된 표현이지만 성희롱은 가짜뉴스가 아니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며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에 동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최근 자신의 성희롱 의혹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을 상대로 당사 출입금지와 취재 거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말 자신의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 당무 감사결과에 반발해 홍준표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한 이후 당 윤리위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다.
류여해 홍준표 고소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