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부담 줄어…전환율 10개월만에 하락

입력 2018-03-09 10:28


서울 아파트의 전세금 부담이 소폭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감정원은 2018년 1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4%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부담이 심하고 낮으면 그 반대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만입니다. 특히 서울은 1월기준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낮았습니다.

감정원은 계절적 비수기 및 전월세 가격 안정세로 전반적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보합세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는 전세가격 안정으로 월세수요는 감소하나 임대인의 월세 선호 등에 따른 월세 공급은 상대적으로 증가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권역(4.2%)과 강남권역(3.9%) 모두 전달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자치구별 전환율은 송파구가 3.5%로 가장 낮고 금천구가 4.7%, 서초 4.0%, 은평 4.5%, 강동 4.1%, 중랑 4.3% 등이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규모별로는 소형이 4.3%로 3.8%인 중소형보다 전환율이 높아 전세금 부담이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밖에 전국 주택의 1월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서울보다 높았습니다. 아파트는 4.7%, 연립다세대주택은 6.1%, 단독주택은 7.8%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5.8%, 지방 7.4% 등이었습니다.

전체 주택을 놓고 봤을 때 시도별로 가장 전환율이 낮은 지역은 5.3%를 기록한 세종시였고, 경북이 9.1%로 가장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