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운 변호사, 자택 주변서 숨진 채 발견
이태운 변호사 '가족에게 미안하다' 유서발견, 자살추정
이태운 변호사 생전 '사단법인 선'서 공익활동 눈길
이태운 변호사, 신격호 총괄회장 후견법인 맡고 있어
이태운 변호사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이태운 변호사(70·사법연수원 6기) 사단법인 선 이사장이 8일 자신의 자택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이태운 변호사 사망 소식에 고인을 애도하는 목소리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이태운 변호사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에 비춰 이태운 변호사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효숙(67·연수원 7기) 전 헌법재판관 남편인 이태운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냈다. 서울고등법원장 재직 시절에는 대법관 후보로도 거론됐다.
이태운 변호사는 2010년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를 맡았고, 2013년부터는 원이 설립한 사단법원 선 이사장을 맡아 공익활동을 전담했다.
이태운 변호사는 아울러 사단법인 선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후견법인을 맡고 있다.
이태운 변호사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