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환절기 "내 피부를 부탁해"…봄철 피부관리법은?

입력 2018-03-08 16:51


성큼 가깝게 느껴지는 봄기운이 반갑기 그지 없지만, 봄바람과 함께 닥쳐올 각종 피부 트러블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봄 환절기에는 상대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점점 강해지는 자외선, 황사, 꽃가루 등 피부를 괴롭히는 요인들의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모든 신체 부위는 기후 등 외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특히 외부와 직접 접촉하는 피부는 작은 환경의 변화에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체 기관 중 하나다. 때문에 봄철에는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각종 환경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한편 예민해지기 쉬운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년 중 특히 봄에 결혼식이 많은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라면 봄 환절기를 맞아 더욱 꼼꼼하게 피부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

먼저 겨울철에 비해 햇빛이 강해지는 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은 물론 피부암 등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을 알려져 있는 만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골고루 펴 바르고, 2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다시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공기 중 수분량이 줄어들면서 피부의 건조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쉽게 일어나고 지쳐 보이기 쉽다. 피부의 수분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안 후 보습제를 반드시 챙겨 바르는 것이 좋으며, 이때 유분이 많은 타입이라면 수분과 유분의 비율이 조절된 지성 피부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의 불청객 황사와 꽃가루는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가급적 노출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했다면 귀가 후 바로 씻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줘야 한다. 다만 지나치게 자주 자극적인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가 더욱 민감해질 수 있는 만큼 저자극성 세안제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종시 피부과 연세에스의원 관계자는 "해마다 봄철이 되면 각종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며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높은 기온차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피부 컨디션 역시 나빠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섬세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홈케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기미, 피부 탄력 등은 피부과 등 병원 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