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러브콜' 누가 보내나

입력 2018-03-08 09:57
MBC 배현진 아나운서 "현재까지 발령대기 상태…사직서 제출"

배현진, 향후 어디로 거취 옮길까...누리꾼 “종편으로 갈 듯”



배현진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MBC의 배현진(35) 아나운서가 결국 사표를 냈기 때문.

배현진 거취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뉴스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현진 아나운서는 8일 이 매체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는 현재까지 업무 발령대기 상태로 소속부서가 없다"며 "그래서 어제 보도본부장께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우리말 나들이', '5시 뉴스', '100분 토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특히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7년간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석에 앉았다.

배현진은 특히 보수 성향의 방송을 해온 김재철·김장겸 전 사장 시절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MBC의 얼굴'로서 경영진과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며 친정부적 방송에 가담해 노조원들과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배현진의 승승장구는 그러나 촛불정국과 함께 마무리됐다.

배현진은 지난해 MBC 장기 파업 후 경영진이 교체되고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배현진 아나운서는 발령대기 상태가 됐고, 그의 거취가 주목됐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와 관련, "본인이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배현진 거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복수의 언로들은 배현진이 종편과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배현진이 티브이조선이나 채널에이와 가장 부합하다는 것이다.

배현진은 그러나 이들 매체로부터 러브콜을 아직까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배현진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배현진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