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공사장 콘크리트 펌프 차량 전도…2명 부상

입력 2018-03-07 17:27


7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반 일부가 주저앉으며 39t 콘크리트 펌프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설 근로자 A(49)씨 등 2명이 펌프 차량에 연결된 콘크리트 호스 지지대에 부딪히며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크리트 펌프 차량은 펌프를 이용해 액체 콘크리트를 건물 상층으로 끌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 건설장비로 대형 사다리 차량과 형태가 비슷하다.

접이식 호스 지지대를 건물 높이로 세워 올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탓에 차량 몸체를 지반에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펌프 차량은 콘크리트 호스 지지대를 높이 세운 상태였으며 차량이 전도되면서 지지대도 함께 지면으로 넘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지반 조사 등 안전조치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