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폭발로 화산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던 제주도가 걱정에서 벗어났다.
기상청은 7일 "일본 기리시마 화산 분화에 따른 국내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7분께 일본 기리시마 산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분연주(화산재 구름) 높이는 약 3천900m고, 화산재는 남서쪽으로 확산했다.
애초 기상청은 이 화산재가 제주도에 약하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7일 오전 7∼9시 기류 흐름이 남동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쿄 화산재 정보센터(Tokyo VAAC)의 화산 재확산 모델은 화산재가 7일 오후 7시께 일본 서쪽 부근까지 확산한 뒤 소멸할 것으로 분석했다"며 "이 모델과 최신 기류를 종합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화산폭발 제주도 (사진=연합뉴스)